첫 해외여행을 결심하고 항공권 검색부터 시작하는 분이 많지만, 순서는 여권이 먼저입니다. 항공권의 영문 이름은 여권과 한 글자라도 다르면 탑승이 막힐 수 있고, 여권이 나오기까지 1~2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연재 「처음 가는 해외여행 준비」의 첫 편으로, 여권을 만들고 확인하는 법을 정리합니다. 미성년자 여권과 병역 미필자의 국외여행허가는 다음 편에서 따로 다룹니다.
핵심 요약
- 여권은 시·군·구청 여권 민원실에서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전에 전자여권을 받은 적이 있는 성인은 정부24에서 온라인 재발급도 가능합니다.
- 2026년 3월 1일 기준 성인 10년 복수여권 수수료는 58면 52,000원, 26면 49,000원(국제교류기여금 포함)입니다.
- 여권이 있어도 남은 유효기간이 짧으면 입국이나 탑승이 거절될 수 있어, 출발일이 아니라 귀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연재 「처음 가는 해외여행 준비」 28편
- 1. 여권 발급·재발급과 6개월 규칙 (지금 보는 글)
- 2. 미성년 여권과 병역 미필자 국외여행허가 (공개 예정)
- 3. 비자·전자입국허가와 여권 파워 (공개 예정)
- … 계속 이어집니다
먼저 확인: 지금 가진 여권, 써도 되나
집에 여권이 있다면 신청 전에 세 가지만 봅니다.
| 확인할 것 | 어디를 보나 | 문제가 되는 경우 |
|---|---|---|
| 만료일 | 사진이 있는 면의 「기간만료일(Date of expiry)」 | 귀국일 기준 6개월 미만이면 재발급을 권함 (아래 설명) |
| 빈 사증란 | 뒤쪽 도장 찍는 면 | 빈 면이 2쪽 미만이면 입국을 거절하는 나라가 있음 |
| 훼손 | 사진면 코팅, 칩이 든 표지 | 물에 젖거나 찢어진 여권은 자동출입국심사가 안 되거나 입국 시 문제가 될 수 있음 |
「유효기간 6개월」 규칙
여권이 만료되지 않았는데도 비행기를 못 타는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많은 나라가 입국하는 날 기준으로 여권의 남은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입국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는 목적지 규정에 맞지 않는 승객을 태우지 않으므로,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막히게 됩니다.
- 6개월을 요구하는 나라가 가장 많고, 3개월이나 「체류 기간 동안만 유효하면 됨」인 나라도 있습니다. 나라마다 다릅니다.
- 기준이 「입국일」인지 「출국일(그 나라를 떠나는 날)」인지도 나라마다 다릅니다.
- 가장 안전한 기준은 귀국일에 6개월 이상 남아 있을 것입니다. 여러 나라를 거치는 여행이면 가장 엄격한 나라에 맞춥니다.
나라별 정확한 요건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의 국가별 정보에서 「입국 요건」 항목을 보면 됩니다.
신청하는 곳과 준비물
| 구분 | 내용 |
|---|---|
| 신청 장소 | 전국 시·군·구청 여권 민원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외교부 여권과도 가능 |
| 신청인 | 본인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원칙 (성인) |
| 준비물 |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여권용 사진 1장, 수수료, 유효기간이 남은 기존 여권(있는 경우) |
| 신청서 | 민원실에 비치. 서명은 본인이 직접 |
| 병역 대상자 | 18~37세 남성은 병역 사항이 확인됨. 25세 이상 미필자는 출국 전에 국외여행허가가 따로 필요 (다음 편) |
| 걸리는 기간 | 보통 1~2주 안팎. 방학·연휴 앞에는 신청이 몰려 더 걸릴 수 있음 |
| 받는 곳 | 신청한 민원실에서 본인이 수령 (신분증 지참) |
여권 사진 규격
사진 때문에 다시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규격을 알고 사진관에 「여권용」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 항목 | 기준 |
|---|---|
| 크기 | 가로 3.5cm × 세로 4.5cm |
| 얼굴 길이 | 정수리부터 턱까지 3.2~3.6cm |
| 촬영 시기 | 최근 6개월 이내 |
| 배경 | 흰색 무늬 없는 배경 |
| 얼굴 | 정면, 양쪽 눈썹이 보이게, 입을 다문 무표정. 색안경·모자 안 됨 |
| 안경 | 렌즈에 빛 반사가 없고 테가 눈을 가리지 않아야 함 |
민원실에서 스캔이 잘 안 될 때를 대비해 사진을 한두 장 더 가져가면 다시 오지 않아도 됩니다.
수수료 (2026년 3월 1일 기준)
| 여권 종류 | 대상 | 58면 | 26면 |
|---|---|---|---|
| 복수여권 10년 | 만 18세 이상 | 52,000원 | 49,000원 |
| 복수여권 5년 | 만 8세 이상 ~ 18세 미만 | 44,000원 | 41,000원 |
| 복수여권 5년 | 만 8세 미만 | 35,000원 | 32,000원 |
| 단수여권 1년 | 1회만 쓰는 여권 | 17,000원 | |
| 잔여유효기간 재발급 | 분실·훼손 등으로 남은 기간만큼 다시 받을 때 | 27,000원 (58면 기준) | |
성인과 8세 이상 미성년자 수수료에는 국제교류기여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수료는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외교부 여권안내에서 확인하세요. 해외여행을 자주 갈 계획이 아니라면 26면으로도 충분하고, 도장을 많이 받는 출장·장기 여행이면 58면이 낫습니다.
온라인 재발급
이전에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받은 적이 있는 성인은 정부24에서 재발급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 파일을 올리고 수수료를 결제한 뒤, 여권이 나오면 지정한 기관에서 받습니다. 2026년 6월부터는 법정대리인(부모 등)이 미성년 자녀의 여권 재발급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자녀가 전자여권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 처음 여권을 만드는 경우는 온라인 신청이 안 되고 민원실에 가야 합니다.
- 사진 파일 규격(해상도·배경)이 맞지 않으면 반려되어 시간이 더 걸립니다.
- 받을 때는 본인 신분증을 가져가고, 기존 여권이 있으면 함께 냅니다.
영문 이름: 한 번 정하면 바꾸기 어렵다
여권의 영문 이름은 처음 정한 표기를 계속 쓰는 것이 원칙이고, 바꾸려면 제한적인 사유와 증빙이 필요합니다. 처음 만들 때 가족의 영문 성 표기를 맞춰 두면 나중에 가족 여행 예약이 편합니다. 그리고 항공권을 예약할 때는 반드시 여권과 똑같은 철자로 입력합니다. 성과 이름의 순서, 띄어쓰기까지 확인하세요.
여권을 받은 뒤 할 일
- 사진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두고, 사본 한 장은 여행 가방과 다른 곳에 보관합니다. 분실 시 재발급이 빨라집니다.
- 서명란에 서명합니다. 서명이 없는 여권은 효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만료일을 휴대전화 달력에 「만료 7개월 전」 알림으로 넣어 두면 6개월 규칙에 걸리지 않습니다.
다음 편은 미성년 자녀의 여권과, 병역 미필 남성이 출국 전에 받아야 하는 국외여행허가입니다.
짐 목록이 필요하면 연재 뒤편의 「해외여행 짐 체크리스트 (인쇄용)」을 쓰세요. 연재는 하루 한 편씩 이어집니다.
여권 신청 안내와 수수료는 외교부 여권안내에서, 온라인 재발급은 정부24에서, 나라별 여권 유효기간 요건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여권 만료가 5개월 남았는데 일본은 갈 수 있나요?
일본은 체류 기간 동안 유효하면 되는 것으로 안내되지만, 항공사나 경유지 규정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의 일본 입국 요건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재발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여권을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나요?
성인은 본인 신청이 원칙입니다. 다만 이전에 전자여권을 받은 적이 있으면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하고, 질병·장애 등 사유가 있으면 대리 신청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어 민원실에 문의하세요.
Q. 급하게 출국해야 하는데 여권이 없으면요?
인천공항 등에 있는 영사민원서비스센터에서 긴급여권(단수, 유효기간 1년)을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긴급한 사유를 증명해야 하고 수수료가 일반 여권보다 높습니다.
Q. 기존 여권은 어떻게 하나요?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으로 새 여권을 받으면 기존 여권은 구멍을 뚫어 돌려주거나 효력이 없어집니다. 그 여권에 붙은 유효한 비자가 있으면 신청할 때 알려 주세요.
기준일 2026년 10월 23일
출처 외교부 여권안내 「여권 발급 신청」 · 여권 발급 등에 관한 수수료 안내(2026. 3. 1. 기준, 지자체 여권 민원실 게시) · 정부24 여권 재발급 온라인 신청 안내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국가별 입국 요건
제도·금액·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신청·이용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종 확인하세요.